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과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의 대결로 치러진다.

우원식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성공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공정과 일자리 100일 플랜’에 당력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3선의 우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주도한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계열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3년간 지냈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상호 의원에게 패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같은날 오후 출사표를 던졌다. 홍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집권 첫해 원내대표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정운영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며 “정부와 당에서 일한 경험을 살리고 대통령과의 유기적인 팀워크를 통해 국정운영 시스템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3선인 홍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분류된다. 대우자동차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국무총리 비서관을 역임했다.

두 의원 모두 전현직 환노위원 출신으로 노동자들을 대변한 점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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