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퇴임한 조병채 전 경북대병원 원장이 임기만료 하루 전인 4월13일 노조 전·현직 간부를 대상으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접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경북대병원 의료공공성 강화와 주차관리 비정규직 집단해고 철회를 위한 대구지역 시민대책위원회'가 "알박기 노조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대책위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2014년 임금교섭 과정에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가 벌인 파업과 관련해 업무방해로 고소한 바 있는데요. 대구지법이 올해 2월9일 1심에서 유죄판결을 내렸습니다.

- 병원측은 이를 근거로 파업기간 환자 감소 등으로 발생한 손실 66억원 중 파업참여자 인건비 절감분을 공제한 금액 28억원을 손해배상 금액으로 책정했다는군요. 이 중 5억원을 노조간부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겁니다. 그것도 조 전 원장의 임기만료일 하루 전날에 말입니다.

- 대책위는 "조 전 원장 임기 3년간 많은 법적 분쟁이 있었고, 현재도 대부분 진행 중에 있다"며 "퇴임 하루 전 알박기처럼 노조탄압의 가장 악질적인 수단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한 경북대병원과 전 병원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는데요.

- 대책위는 28일 오전 경북대병원 응급실 밖 인도에서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합니다.


"현대·기아차 한중 갈등으로 중국시장 가시밭길"

- 기아자동차가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액은 12조8천43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3천828억원으로 39.6%, 당기순이익은 7천654억원으로 19.0% 감소했다고 하네요.

- 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2% 감소한 64만1천686대를 판매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는데요.

- 대당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9.6% 감소한 3천8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3.0%로 집계됐습니다.

- 현대차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데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과 중국 자체 브랜드 성장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러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국 시장 진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국민 10명 중 9명 “연휴보다 투표가 먼저”

- 지역과 세대를 불문하고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계층이 70~80%에 이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보다 훨씬 높은 열기지요.

- 그래도 5월 초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않고 놀러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이 남아 있는데요. 국민 10명 중 9명이 “투표참여를 고려해 연휴계획을 짜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5∼26일 1천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국민 88.7%는 5월 첫 주 연휴계획을 세울 때 우선 고려사항으로 "투표참여"를 꼽았습니다. 반대로 "투표참여보다 연휴계획이 우선"이라는 응답은 6.9%에 불과했습니다.

-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로 국민의 정치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인데요. 19대 대선이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