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비정규직에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 내용의 규약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노동계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민주노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기아차지부의 1사 1조직 분리총회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성명은 중앙집행위원회 성원 전원의 의견을 모아 발표한 겁니다.

-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분리총회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단결을 해치고, 민주노조운동의 가치와 정신에 역행한다"며 "당면한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사회적 총파업 등 2017년 투쟁전선에 심각한 혼란과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 비정규직을 노조 밖으로 내쳐 민주노총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집중될 경우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연대투쟁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사회적 총파업은 민주노총 고립 공세를 분쇄하고 2천만 노동자 모두와 함께하는 노동의제이자 투쟁"이라며 "민주노총 모든 조직이 이에 복무해야 할 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과 분열·혼란은 새 정부를 상대로 한 강력한 노동자 투쟁전선을 흩트릴 뿐"이라고 밝혔는데요.

- 민주노총은 기아차 정규직·비정규직 간 단결의 방법을 찾기 위해 민주노총·금속노조·기아차지부·기아치지부 사내하청분회 등 4자가 함께하는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 기아차지부는 27일과 28일 기아자동차 정규직에게만 조합원 자격을 주는 규약개정을 위한 총투표 실시를 공고했는데요. 민주노총 제안에 응답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시 '감정노동자 보호' 무료 심리상담

- 서울시가 24일 "콜센터나 유통업 등에 종사하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무료 심리상담을 한다"고 밝혔는데요.

- 상담은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됩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 있는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상담이 이뤄집니다.

- 상담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인데요. 사전예약을 통한 방문제로 상담이 이뤄집니다. 27일부터 전화(02-722-2525) 예약을 받습니다.

- 센터를 방문하면 2시간 가량 전문가와 심리검사 대면상담을 할 수 있는데요. 감정노동으로 힘들어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네요.

- 서울시는 "상담 과정에서 법률 지원이 필요하면 피해 상황을 접수한 뒤 증인과 증거를 모아 노동권리보호관에게 넘겨 권리를 구제할 것"이라며 "6월부터는 서울 4대 권역별로 비영리단체를 통해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서비스 제공 비영리기관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세는 셀프 네거티브”

-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대선후보 1차 초청토론회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 이날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라고 물었는데요. 질문을 받은 문 후보도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이를 누고 누리꾼들이 "셀프 네거티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 누리꾼은 “네거티브 하지 맙시다. 대세는 자거티브와 내가티브”라고 말했는데요. “내가 스스로 나를 네거티브한다”는 뜻입니다.

- 안 후보가 셀프 네거티브를 하며 스스로 ‘갑철수’와 ‘MB 아바타’라는 이미지를 만든 셈인데요. 안 후보의 야심찬 공격이 득보다는 실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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