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사내하청분회를 지부에서 분리하기 위해 조합원 총회(투표)를 합니다.

- 지부는 19일 공고를 내고 "사내하청분회 분리 건을 논의하기 위해 조합원 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는데요. 27~28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투표를 합니다.

- 총회 안건은 지부 운영규정 개정인데요. 기존 규정에는 "기아자동차 내에 근무하는 자로서 조합원 규약에 해당되는 자"에 조합원 가입 자격을 주도록 돼 있는데요. 지부는 개정안에서 "기아자동차㈜에 근무하는 노동자"로 가입 범위를 제한했습니다.

- 원청에 근무하는 정규직만 조합원 가입 대상에 포함시키고 사내하청은 빼겠다는 건데요. 지부 내에 사내하청분회를 둘 수 있도록 한 현행 규정은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 규정을 개정하려면 조합원 과반 투표에 투표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요. 지부 전체 조합원 3만1천여명 중 정규직은 2만8천, 비정규직은 3천명 정도입니다. 정규직이 찬성하면 개정안이 통과되는 상황인데요.

- 기아차 노동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노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 정규직 내걸고 집단해고?

- 광주시교육청이 100명이 훌쩍 넘는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을 해고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공공운수노조는 19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교육청 집단해고는 원천무효”라고 반발했는데요.

- 노조에 따르면 이날 광주시교육청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시간제 돌봄전담사 134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교 현장의 시간제 돌봄사업은 맞벌이 가정 증가로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상시·지속 업무지만 여러 교육청이 초단시간 계약, 민간위탁으로 운영해 정규직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광주시교육청은 돌봄사업의 상시지속성을 인정하고 올해 2월 민간위탁 돌봄사업과 초단시간 사업을 폐기하고 학교별 직접고용 전환을 결정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광주시교육청이 기존 돌봄전담사들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공개 경쟁채용으로 사람을 뽑겠다"고 나서면서 집단해고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 게다가 광주시교육청은 노조 추천 인사위원 2명의 출입을 막고 집단해고를 의결했다고 하는데요. "광주시교육청 인사위원회 결정은 원천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배경입니다.

- 간접고용에서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전원 고용을 승계하는 것이 관행인데요. 광주시교육청이 정규직화를 내걸면서 집단해고를 한 것은 어째 앞뒤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 노조는 "134명을 집단해고한 광주시교육청의 만행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시교육청이 집단해고 철회와 전원고용 승계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17만 조합원의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1번가'와 해적사이트 논란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쇼핑몰 개념을 차용한 정책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를 지난 17일 오픈했는데요.

- “대한민국 최초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 그랜드 오픈”이라고 홍보하고 문재인 후보 정책공약을 쇼핑몰 콘셉트를 활용해 재미있게 홍보하고 있는데요.

- 그런데 때아닌 해적사이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문 후보 선대위는 19일 “문재인 1번가를 본뜬 해적사이트가 있다”며 “해적사이트를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이 만든 것인지 공개질문을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해적사이트를 치면 안철수 후보 사이트로 연결된다고 하네요.

- 국민의당은 “문재인 1번가를 본뜬 해적사이트가 있고 이것이 안 후보 주소로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을 더불어민주당 논평을 보고 알았다”며 “우리와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자작극이 아니라면 고발하라”고 맞대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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