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사내하청분회를 지부에서 분리하는 것과 관련해 조합원 총회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사회적 비판이 불거진 와중에 지부 정규직 간에도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 17일 노조에 따르면 지부는 20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하나의 조직에 가입하는 '1사 1노조' 재검토 여부를 묻는 총회 일정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노조 규정상 조합원 총회를 하려면 7일 전에 공고를 해야 하는데요. 27일쯤 총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 지부는 이날 발행한 소식지에서 "1사 1노조 조직형태로 변경하지 않는 노조는 노동운동의 원칙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조직형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 이 같은 지부의 방침에 대해 비정규직은 물론 정규직 조합원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화성지회는 이날 "1단사 1노조는 정규직·비정규직이 하나라는 노동운동사의 큰 획을 긋는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며 "우리가 하나라는 대원칙을 버리는 순간 머지않아 정규직은 더욱더 설자리를 잃고 비난의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냈는데요.

- 조합원 총회 중단을 촉구하는 전직 위원장들의 호소도 나왔습니다. 이재남·이재승·고종환·신승철·하상수·박홍귀·남택규·김종석·배재정 전 지부장들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현대자본에게는 축제요, 노동자에게는 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키는 총회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는데요.

- 지부의 총회 추진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형식 파괴, 안철수 포스터 화제

- 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유세 첫날인 17일 난데없는 포스터 전쟁이 벌어졌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형식을 파괴한 포스터가 화제에 올랐죠.

- 안 후보는 별도 촬영 대신 경선 현장 사진을 그대로 사용했는데요. 당명도 없이 두 팔을 치켜든 안 후보의 모습이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광고천재로 불리는 이제석씨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는데요.

- 이를 두고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1987년 대선 때 노태우 민정당 후보가 자기가 속한 정당이 전두환에 의해 만들어진 것 때문에 인기가 없어 정당명을 뺀 포스터를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에 나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포스터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 당명을 넣지 않아 "무소속 후보냐"는 평도 듣고 있는데요. 어쨌거나 이날 하루 안 후보의 포스터가 포털 실시간 검색을 장악했으니 화제성으로만 보면 성공한 듯싶네요.



현대차지부 4차 산업혁명 토론회 연다

- 요즘 유행하는 말 중 하나가 ‘4차 산업혁명’인데요. 각종 토론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그런 가운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4차 산업혁명과 미래자동차산업’을 주제로 토론회를 준비해 관심을 끄는데요.

- 토론회는 21일과 26일 현대차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립니다.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변화에 노조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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