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앞으로 다가온 5·9 장미대선. 청년들이 대선후보들에게 바라는 공약 1순위는 무엇일까.

최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아르바이트 학생 2천여명에게 물은 결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가 1위에 꼽혔다. “생계비와 등록금 걱정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청년들의 바람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요구로 이어진 것이다.

알바천국은 올해 2~3월 아르바이트 학생 1천8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9대 대통령선거 관련 설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청년들이 바라는 공약 2위는 “부정부패 척결”이었다. 청년관련 정책(10.8%)·정치안정(5.5%)·사회복지(4.9%)가 뒤를 이었다.

“아르바이트 학생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를 물었더니 40.9%가 “최저임금 인상”이라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해 아르바이트 학생을 위한 정책을 내놓는 후보가 있다면 지지후보를 바꾸겠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한 이들도 43.4%나 됐다.

알바천국은 “생활비와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많아지면서 20대의 아르바이트 활동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20대 청년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문 결과가 보여 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알바천국이 올해 2월 대학생 1천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 응답자 절반 이상(57.9%)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최인녕 알바천국 대표는 “청년들은 경제한파와 취업난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는 계층”이라며 “이들이 원하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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