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원영이 사건’ 기억하시죠? 7세 원영이의 작은 몸에 락스를 붓고 한겨울에 화장실에 가두는 등 학대를 하다 숨지게 한 계모와 친부에게 선고된 중형이 확정됐습니다.

-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13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계모 김아무개(39)씨에게 징역 27년, 친아버지 신아무개(39)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는데요. 김씨는 2015년 11월부터 3개월간 원영이를 난방이 안 되는 화장실에 가두고 학대해 숨지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 친아버지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원영이가 사망하자 시신을 이불로 싸서 10일간 베란다에 보관했고, 경기도 평택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 이날 법원의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비판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 추위와 공포·외로움 속에서 쓸쓸히 죽어 갔을 원영이를 생각하면 아이 목숨을 앗아 간 이들에게 더욱 엄중한 죄를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해투, 해고노동자 원직복직 요구 무기한 농성

-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가 13일부터 해고노동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무기한 노숙농성에 들어갔습니다.

- 전해투는 박근혜 정권 적폐청산 첫 과제로 ‘모든 해고노동자의 원직복직’을 내걸고 투쟁에 들어간다는 입장인데요.

- 전해투는 이달 6일 긴급대표자회의를 열어 ‘전국 해고노동자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는데요. 전해투는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파면 이후 급격하게 전개되는 대선 국면은 온전히 노동자 민중 투쟁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혼란을 틈타 적폐청산과 민중생존 요구를 외면하는 정권의 등장은 단지 집권세력의 역할 교대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전해투는 “전국의 해고자들은 모든 부당해고 노동자의 원직복직을 요구한다”며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투쟁하는 노동자의 원직복직을 노동자 민중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는데요. 해고노동자들이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는 날이 하루빨리 도래하길 응원합니다.


서울지노위 “푸른사람들 해고자 복직시켜라”

-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대표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활동가 5명이 해고된 푸른사람들 사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푸른사람들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인데요.

-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최근 해고자들이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 지난해 11월 해고된 활동가들은 노동위 심문 과정에서 해고기간 중 임금 상당액을 포기하고서라도 복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 푸른사람들의 문아무개 대표는 해고자들의 제안을 거절했고, 서울지노위는 부당해고로 판정했습니다.

- ‘푸른사람들 해고자 원직복직과 민주적 운영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3일 “문 대표는 지노위 판정을 겸허히 받아들여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