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우람 기자
사무금융연맹(위원장 이윤경)이 사무금융노조와의 통합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연맹은 13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집행부 이·취임식 및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사무금융 노동자의 통 큰 대단결과 대산별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맹과 사무금융노조는 지난해 초 탈퇴 결의와 제명을 거쳐 둘로 갈라섰다. 지역농협 노조를 지역본부로 편제하는 방안을 놓고 발생한 의견차가 원인이었다.

이후 갈등을 극복하고 예전 형태로 되돌려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 2월 치러진 연맹 임원선거에서도 사무금융노조와의 통합은 최대 현안이었다. 당시 후보로 출마한 이윤경 위원장도 “사무금융노조와의 조직갈등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올바른 산별노조운동을 완성하기 위해 사무금융노조와의 갈등을 2017년 상반기 중에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직갈등 해소 TFT를 최근 꾸렸다”고 전했다.

연맹은 사무금융노조와의 통합에 대비해 업종별 소산별 체계를 강화한다. 대산별 구축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조직별 임금과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통일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윤경 위원장은 “넥타이부대 투쟁 30주년을 맞는 2017년에 실질적인 대산별노조를 완성할 것”이라며 “투쟁에 머뭇거리지 않는 모습으로 조합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연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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