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윤정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고문단을 발족했다. 권영길·천영세·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진보운동 원로들이 총출동했다.

심상정 후보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문단 발족식에서 “정의당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진보정당의 새로운 집권전략을 구체화하려고 한다”며 “정의당의 힘만으로는 어렵기에 그동안 함께 싸워 온 진보·시민사회 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앞장서 풍찬노숙하며 진보정치 길을 열어 준 여러 고문들께서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고문들은 “심상정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권영길 전 대표는 “과거처럼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사표심리가 작동해서는 안 된다”며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이룰 후보는 심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천영세 전 대표는 “원내정당 중 진정한 진보정당은 정의당뿐이며 나머지는 다 보수정당”이라며 “촛불혁명의 적통이자 노동자·서민을 위하는 심 후보를 좌고우면할 것 없이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기갑 전 대표는 “5년 농사인 대통령선거에서 한 번 종자를 잘못 선택하면 큰일 난다”며 “노동자·농민·서민·빈민·청년 등 고통받는 국민을 끌어안을 DNA를 가진 심상정이라는 종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진보의 가치와 노동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보고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며 “그렇게 했을 때 갈라진 노동·진보정치 진영이 다시 뭉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고문단에는 김세균 전 정의당 공동대표·조준호 전 정의당 공동대표·명진 스님·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신학철 화백·김상기 경북대 명예교수·김홍술 목사·남상헌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함께했다.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후원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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