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혜정 기자

김동명(50·사진) 화학노련 위원장이 3선에 성공했다. 2020년까지 3년간 다시 연맹을 이끌게 됐다.

김동명 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양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투표 대의원 288명 중 283명의 찬성표(98.3%)를 받아 당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은 재벌과 비열하게 결탁한 박근혜 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선 시기였다"며 "조직 안팎으로 많은 압박과 회유가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투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매 순간 현명하게 판단하고 균형 잡힌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며 "업종 구별 없이 모든 조직이 똑같이 권리와 의무를 행사할 수 있도록 공평하게 조직을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조직 확대 △내실 있는 사무처 운영 △노동 중심 정권교체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을 공약했다.

대의원들은 이날 대회에서 '2017 임단투 승리와 친노동자 정권 수립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7.8% 임금인상 쟁취와 실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인간다운 삶 확보, 2대 지침 분쇄를 위해 투쟁하겠다"며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을 위한 전 조합원 총투표를 성사시키고, 5·9 대선에서 친노동자 정권을 수립해 노동악법을 폐기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어 "양대 노총 제조연대 공동투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것"이라며 "고용안정과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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