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45회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 증진과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일자리혁명·의료혁명 투쟁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노조는 지난 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은 것은 국민 모두의 꿈”이라며 “의료를 돈벌이 상품으로 만들고 국민에게 의료 대재앙을 안겨 줄 의료적폐는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건강보험 국고지원을 25%로 확대하고, 민영의료보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연간 병원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를 실시해 병원비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혁명·의료혁명 달성을 위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제도 전면 시행과 모성정원제 실시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을 통한 보건의료 분야 50만개 일자리 확충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재발방지와 과잉진료 금지 △왜곡된 의료전달체계 개선 △건강보험 보장률 80% 달성을 제안했다.

노조는 “박근혜·최순실·재벌의 결탁 아래 추진된 비선진료와 원격진료, 영리자회사 허용, 영리부대사업 범위 확대, 영리병원 승인 등 의료민영화정책은 의료적폐 1호로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며 “5월9일 탄생하는 새 정권은 의료적폐와 손을 끊고 의료공공성 강화의 새 역사를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지현 위원장은 “노조는 왜곡된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는 의료혁명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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