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직업 중 재직자가 가장 만족하는 직업은 판사였다. 급여 만족도는 전기감리기술자가 가장 높았고 발전 가능성은 물리학연구원이 가장 앞섰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621개 직업종사자 1만9천1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6년 재직자 조사를 분석해 이러한 내용의 직업 만족도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직업 만족도는 △발전 가능성 △급여 만족도 △직업 지속성 △근무조건 △사회적 평판 △수행직무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몸담고 있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종사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개념이다.

종합점수 1위는 판사였다. 판사는 분야별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사회적 평판(2위)·급여 만족도(4위)·수행직무 만족도(4위)에서 두루 점수가 높았다.

이어 도선사·목사·대학교 총장(학장)·전기감리기술자가 2~5위를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는 초등학교 교장(또는 교감)·한의사·교수·원자력공학기술자·세무사였다. 항공기 조종사가 14위, 초등학교 교사가 17위, 행정부 고위공무원이 19위에 올랐다.

직업 만족도 상위 20개 직업 중 총장·교장·교사·연구원 같은 교육·연구직이 7개로 가장 많았다. 원자력공학기술자를 포함한 공학기술 관련직이 3개였고 법률·운송 관련 직업이 각각 2개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급여 만족도는 전기감리기술자·도선사·외환딜러 순으로 높았다. 발전 가능성은 물리학연구원·지질학연구원 순으로 높았는데, 교장·교사를 포함해 교육·연구직이 상위 10위에 5개나 포함됐다.

자신의 직업을 자녀에게 권유하고 싶은 정도를 묻는 사회적 평판은 초등학교 교장(또는 교감)과 판사가 1~2위에 올랐다. 직업 지속성은 시인, 근무환경은 외환딜러, 수행직무 만족도는 전기감리기술자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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