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대 건설사들이 24일 건설현장 사망사고 20% 감축을 위한 4대 실천방안을 채택한다. 사망사고 같은 건설현장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자 자정결의에 나선 것이다.

23일 노동부와 건설사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7일 열린 50대 건설안전 리더회의에서 논의된 사망사고 20%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으로 4대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채택한 안전보건 리더회의 선언문을 바탕으로 △보호구 착용·안전보건표지 부착·안전보건교육 실시·작업절차 지키기 등 4대 필수안전수칙 준수 △기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개선 △협력업체·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낡고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5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들은 지난해 4월 열린 안전보건 리더회의에서 안전관리자 정규직 전환과 안전투자 확대, 협력업체와의 산업안전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담은 건설재해예방 공동협력 선언문을 발표했다.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2014년 434명에서 2015년 437명, 지난해 499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사고사망자(969명) 중 절반 이상(51.5%)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김왕 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실천방안 채택에는 50대 건설사 안전업무 총괄책임자인 안전부서장들이 참여한다”며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리더회의 논의에 이은 안전부서장들의 결의가 건설재해 감소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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