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5월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석행·이수진)가 "노동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뤄 내겠다"고 다짐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전국노동위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500여명의 노동자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한 체계 정비를 마무리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이용득·한정애·신창현·이학영·박용진·김경협·신동근·송영길·김병욱·윤관석·박홍근·윤후덕·김영호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석행 공동위원장은 "정권을 바꾸고 노동이 중심에 서서 우리 생각과 가치를 요구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우리를 챙겨 주지 않는다"며 "노동이 앞장서 대선에서 완승하자"고 말했다. 이수진 공동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자·서민대중을 위한 당이라는 걸 노동위가 증명해 보이겠다"며 "당의 골간조직으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일자리, 소득양극화 해소, 공정한 기회가 자리 잡고 있다"며 "그 출발은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전 노동위원장인 이용득 의원은 "노동위가 대선공간에서 노동의 목소리를 제대로 각인시켜 달라"고 주문했고,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새 정부는 적어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노조 조직률을 2배 이상 높이고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분노하고 있는 성과연봉제도를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문재인·안희정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영상으로 노동위 출범을 축하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하고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겠다"고 말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노동과 자본과 정부가 함께 나라를 떠받치는 협치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노동의 땀이 그 자체로 인정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위는 당내 경선에 대비해 노동당원과 경선인단 모집에 주력한다.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산재한 노동공약을 취합해 당 대선공약을 수립하고, 선거유세에도 적극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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