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가스 검침원들이 파업 43일 만에 회사와 합의를 도출했다. 조합원들은 20일 업무에 복귀한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도시가스분회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서경지부 사무실에서 강북5고객센터와 식대차별 해소에 합의했다.

노사는 합의문에 “식대차별 문제는 2017년 서울시 지급수수료 기준에 맞게 지급”이라고 명시했다.

서울시는 매년 도시가스 요금과 지급수수료를 통해 검침원들의 임금을 결정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책정한 검침원들의 식대는 12만원이었는데, 위탁업체인 강북5고객센터는 절반인 6만원만 줬다. 고객센터 다른 직종인 사무행정직과 민원기사에게는 12만원을 지급해 검침원들이 식대차별에 반발했다.

노사합의에 따라 올해 식대는 설계된 대로 지급한다. 지급수수료는 8월께 결정된다. 지부 관계자는 “갈등이 일정 부분 해소했지만 과제는 남아 있다”며 “미비한 서울시 지급수수료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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