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전국노동위원회(위원장 양성윤)가 전국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노조(판매연대)의 금속노조 가입 유예에 대한 입장을 내놨네요.

- 노동위는 9일 논평을 내고 “지난달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판매연대의 금속노조 가입이 유예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노동위는 “비록 조합원 간 경제적 갈등이 생길 요소가 다분하고 입장 차이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노조로의 단결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풀어 가는 민주노조운동의 정신에 맞게 앞으로 있을 가입 의결단위에서 판매연대의 금속노조 가입이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노동위는 이어 “우리는 노동자들을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비정규직 확대로 일관하는 현대자동차 자본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 판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굳건히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네요.

- 노동자 간 갈등이 첨예한 사안이라서 입장을 내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정의당 노동위와 양성윤 위원장의 고뇌가 느껴집니다.


탄핵심판 선고와 창립기념식 시간 겹친 한국노총

- 한국노총 창립 71주년 기념식과 후원의 날 행사가 10일 열리는데요. 공교롭게도 행사 시간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는 시간이 오전 11시로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그래서 행사를 준비하는 간부들의 얼굴이 썩 밝지는 않네요.

- 9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온 국민의 눈과 귀가 헌법재판소 선고에 쏠려 있는데, 기념식에 집중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간부들 사이에서는 "기념식 참석자들이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거 아니냐"는 걱정부터, "결정문 읽는 데에만 1시간 넘게 걸린다고 하니 행사에 별 지장은 없을 것 같다"는 낙관, "차라리 행사장에서 뉴스를 틀어 놓고 함께 보자"는 아이디어까지 제기됐는데요.

- 일각에서는 기념식 도중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면 축하 샴페인을 터트리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도 나오네요. 한국노총 출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참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렇게 하는 것도 애매하지 않겠냐는 반론도 있습니다.

- 탄핵만 인용된다면야 어디에 있든지 그 자리가 바로 축제자리 아닐까요.


워크넷 취업서비스 대학에서 이용 가능

- 한국고용정보원이 워크넷의 취업·진로직업 정보·서비스를 대학 경력개발시스템과 연계해 제공하는 ‘데이터 허브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진로와 취업을 고민하는 대학생들이 보다 쉽게 워크넷이 제공하는 취업 정보·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한 것인데요.

- 9일 정보원에 따르면 데이터 허브시스템은 대학 경력개발시스템에 오픈API(Open-API) 방식으로 워크넷의 무료 직업심리검사와 채용정보·공채기업 정보·강소기업 탐방기 같은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 오픈API는 인터넷 이용자가 웹 검색 결과와 사용자인터페이스 같은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받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데이터 형식인데요.

- 정보원은 이달 중 상명대에 워크넷과 대학 경력개발시스템을 연계하고 하반기에는 대구대와 세명대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후 연계 대학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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