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매일노동뉴스>가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했다. 새 대표이사에는 부성현 경영기획이사와 박운 편집국장이 선출됐다.

매일노동뉴스는 6일 오전 서울 서교동 사옥에서 1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2016년도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결손금처분계산서 승인 건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사내이사에는 부성현 경영기획이사·박운 편집국장·김봉석 언론노조 매일노동뉴스분회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신동원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 위원장·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정유석 (재)피플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관 31조(대표이사)는 1인에서 2인으로 변경했다.

이날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는 부성현 경영기획이사와 박운 편집국장을 공동대표이사로 뽑았다. 부성현 대표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100년 가는 노동언론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사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노동 3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사회를 만드는 감시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편집국장을 겸임하는 박운 대표는 “JTBC 보도부문 사장인 손석희 앵커처럼 경영하라는 주문을 받았는데, 부족하지만 구성원들과 함께 편집국을 잘 이끌어 보겠다”며 “무소의 뿔처럼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석 분회장은 “분회와 조합원들도 매일노동뉴스가 노동자를 위한 언론으로 계속 성장하도록 새 경영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은 박성국 전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독자고충처리위원장에 선임됐다. 박 전 대표는 “두려움으로 대표이사를 시작했지만 동료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새 경영진이 초심을 잃지 않고 담대하게 경영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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