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이 산재노동자와 가족을 위해 최대 2천만원의 생활자금을 보증 없이 낮은 금리로 빌려준다.

공단은 6일 “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착한 융자를 연중 접수한다”고 밝혔다.

융자 대상은 이달부터 월평균 소득이 364만원 이하(3인 가구 중위소득)인 산재노동자와 가족이다. 산재사고로 숨진 노동자의 유족과 △상병보상연금 수급자 △장해등급 1~9급 판정자 △산재 창업점포지원 확정자 △3개월 이상 요양 중인 저소득 산재노동자 △5년 이상 요양 중인 이황화탄소 질병판정자가 이에 해당한다.

융자 조건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 이율은 연 2%다. 공단 근로자신용보증사업에서 보증하기 때문에 담보나 보증은 필요 없다. 가구당 최대 2천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의료비·혼례비·장례비·취업안정자금은 각각 1천만원, 차량구입비·주택이전비·사업자금은 각각 1천500만원을 빌려준다. 융자 사유 발생일부터 90일 이내(의료비·취업안정자금은 1년 이내)에 신청인 주소지나 의료기관 관할 공단 지역본부·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welfare.kcomwel.or.kr) 대출도 가능하다.

심경우 이사장은 “서민경제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 융자 예산이 집행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융자 이율 인하 같은 후속조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