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공부문에서 30만개, 민간부문에서 60만개 등 90만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일자리공약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좋은 일자리는 감소하고 비정규직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서민생활을 개선하고 경제활력을 찾을 수 있는 핵심은 양질의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에서 △스마트 강군 모병(10만명) △소방(2만명)·경찰(1만명)·교사(4만명)·사서 및 보건교사(2만명)·노동경찰(1만명) △기타 사회적 일자리(10만명)를 창출한다.

민간부문에서는 △노동시간단축·불법 장시간노동 초과근로수당 철저 지급(50만명) △중소기업 산업기간요원 양성(10만)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본소득·토지배당 지급으로 고용 증가를 기대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공공부문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서 좋은 일자리로 전환하고, 노동경찰제(근로감독관)·노동법원을 도입해 실질적으로 노동권을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실업급여 기간을 연장하고 급여를 인상하는 한편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임금보장기금 신설·운용을 통한 ‘선 지급 후 구상권 청구’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 청년의무고용비율을 300인 이상 민간대기업을 포함해 5%로 상향하고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 시장은 “법정근로시간 주 52시간을 지키고 초과임금수당도 1.5배 제대로 준다면 최소 50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성남시장으로서 96% 공약이행률을 자랑하는 제가 대선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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