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위원장 김호진)는 31일 총파업을 앞두고, 노동시간 단축 논의를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0일 본회의를 열어 노동시간단축 특위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노사정위원회는 당초 29일 오전 노사정 3자가 공동으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기로 한 바 있으나, 이를 30일 본회의를 대신 열어 노동시간단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최근 최선정 노동부 장관도 노동시간단축에 대한 의지를 밝힌데다, 전사회적으로도 노동시간단축 여론이 무르익은 현재, 더이상은 지지부진 미룰 수 없다는 점에서 지난 24일 출발한 노동시간단축 특위에 적극 기대를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다, 이를 둘러싼 노사간 입장이 커 특위에서 제역할을 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해 김호진 위원장은 "본회의 자리에서는 그간 특위사업에 대한 보고와 함께 운영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특위의 본격적 가동에 따라 민주노총도 대화의 장으로 들어와 법개정 논의를 빠르게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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