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우영)이 기술융합형 고숙련 일·학습 병행제(P-TECH)를 통해 한국형 마이스터를 육성하는 기관으로 거듭난다.

폴리텍대는 22일 오후 인천 부평구 폴리텍대 인천캠퍼스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기업 관계자와 훈련과정 참여학생 150여명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융합형 고숙련 일·학습 병행제 출범식을 개최했다.

고숙련 일·학습 병행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융합형 기술과 하이테크 기술을 중심으로 편성된 훈련과정이다. 고교 단계 일·학습 병행제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서 기술을 배우고 취업했던 학생들이 이를 바탕으로 최신 기술을 습득해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다.

예컨대 고교 단계 도제학교에서 금형가공 기술을 배운 학생들은 인천폴리텍대 금형디자인학과에 입학해 융합형 기술인 금형설계나 하이테크 기술인 3D 프린팅 또는 고속가공 같은 기술을 익힐 수 있다. 기술수준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일본이나 독일로 단기 기술연수를 보내 최신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한다.

노동부는 올해 3월부터 6개 폴리텍대에 고숙련 일·학습 병행제 과정을 시범도입해 160명 안팎의 졸업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성과 평가를 거쳐 2019년에는 최대 50개 폴리텍·전문대에 고숙련 과정을 개설해 2천여명을 훈련시킨다.

이우영 이사장은 “고교 단계부터 일·학습 병행제를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도제학교 졸업생들이 고숙련 과정을 통해 한국의 마이스터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폴리텍대가 앞장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기권 장관은 “도제학교 훈련과정이 4차 산업의 유망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새로운 훈련직종을 발굴하고 졸업 후에는 기업 핵심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겠다”며 “기술융합형 고숙련 일·학습 병행제를 새로운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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