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우람 기자
사무금융연맹 8대 위원장에 직전 위원장인 이윤경 후보가 당선됐다.

21일 연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임원 재선거에서 기호 2번 이윤경 후보가 직전 부위원장인 기호 1번 이형철 후보를 꺾었다.

이형철 후보와 이윤경 후보는 지난달 18일 열린 임원선거에서 1차 동률, 2차 정족수 부족으로 이날 재선거를 했다. 개표 결과 재적 대의원 305명 중 25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133명이 이윤경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형철 후보는 119표를 얻는 데 그쳤다. 무효는 5표다.

이윤경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재적 대의원 과반을 넘지 못하는 표를 얻고 당선한 만큼 다른 대의원들의 뜻을 아프게 담고 명심하겠다”며 “기호 1번 후보조의 약속들이 저와 무관하지 않기에 연맹 사업에 최대한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이윤경 당선자는 지금은 전국협동조합노조로 명칭을 바꾼 옛 축협노조 출신이다. 축협노조 6·7대 위원장을 지냈다. 선거운동을 하며 △업종본부 확대·강화 △산별 체제 구축을 위한 단체협약 유효기간 통일 △불안정노동 철폐 및 노동기본권 강화 투쟁 △업종별 공조를 통한 비정규직 조직화 △여성 승진차별 근절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사무금융노조와의 통합과 관련해 사무금융노조가 민주노총 '사무금융 갈등조정 TF'의 합의안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내세워 "즉각 통합"을 주장한 이형철 후보와 차이를 보였다.

이윤경 후보 당선에 따라 동반 출마한 이홍구 교보생명보험노조 위원장·김기범 한화손해보험노조 위원장·현희숙 전국사무연대노조 부위원장은 각각 연맹 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사무처장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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