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상현실(VR) 콘텐츠산업 육성과 특성화고 산업현장 중심 교육,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올해 추진할 일자리 과제로 선정했다.

정부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5개 부처 20개 과제를 주요 일자리 과제로 정했다. 정부는 부처별로 일자리 과제 후보군을 추천받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국민이 느끼는 체감도가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VR 콘텐츠산업 육성과 교육부의 특성화고 산업현장 중심 교육 강화, 보건복지부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와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확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신사업 육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과제별로 일자리 창출 목표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분기별로 계획 준수 여부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점검한다. 산업별 인적자원위원회를 통해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한국노동연구원을 통해 컨설팅을 지원한다.

우수 사례는 행정적·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예산심의 때 관련 사업 예산을 우선 반영하고 일자리 창출 유공 포상을 비롯한 정부 포상시 우수과제 담당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산업육성·투자확대가 더욱 많고 좋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별 주요 정책을 일자리 관점에서 추진하기 위해 일자리 과제를 선정했다”며 “단순한 일자리 창출 효과 점검을 넘어 민간 일자리 창출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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