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기노련
외기노련(위원장 박종호)이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본격화하는 올해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에 주력한다.

연맹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올해 사업계획을 통과시켰다. 박종호 위원장은 "연맹은 현재 국회에 발의돼 법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주한미군 기지이전 관련 특별법이 조기에 제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의한 '주한 미군기지 이전·축소·철수 등에 따른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및 이직자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특별법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지원과 주한미군 이전으로 발생하는 이직자에 대한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주한미군 한국인 조합원 고용안정 대책 수립과 중장기 과제인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노무조항 개정을 위해 고용노동부·외교부·국회를 상대로 적극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정권교체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연맹은 대회선언문을 통해 "기지이전에 따라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를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문제 해소와 노동기본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는 SOFA 노무조항 개정, 경제위기 파편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 연맹 경남본부 조합원들의 고용안정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하다"며 "우리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자와 노동을 존중할 줄 아는 정권 탄생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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