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네트워크·민족문제연구소 강릉지회·전국교직원노조 강원지부는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권성동 바른정당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최대한 빨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한 뒤 본회의에 상정하라”고 요구했다.
권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장이다. 국정교과서 금지법은 지난달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통과된 뒤 법사위 제2소위에서 막혀 있다. 국정교과서 금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려면 법사위 법안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심사하는 법사위 법안심사 제2소위원장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다.
이들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정당의 저항이 거센 상황에서 국정교과서 금지법이 제대로 통과될지 걱정”이라며 “법사위원장 중책을 맡은 권 의원이 법안 처리를 차일피일 미뤄 국정교과서가 학교에 배포된다면 권 의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권 의원은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가 중립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못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국회는 하루빨리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