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몇몇 사람들은 빨갱이 몇몇 이름 적어 관리하는데 무슨 큰 죄냐고 하는데 큰 죄다.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빼앗아 가는 큰 죄다."

- 영화 <군함도> <베테랑> <부당거래>를 만든 류승완 감독의 말입니다.

-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 준비위원회(가칭)' 주최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영화인 1천52명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일조했다며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의 사퇴와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자리였다네요.

- 영화감독조합 부위원장인 류승완 감독은 "블랙리스트 책임자들의 사퇴와 구속수사, 제대로 된 처벌을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류 감독은 "이명박 정권 시기인 2010년 영화 <부당거래>를 만든 이후 해외문화원이 주최하는 영화제에 가면 담당 프로그래머들이 곤란을 겪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하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게 놀랍지도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 그는 특히 "국가가 개인을 억압하는 것은 큰 죄"라며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책임을 지고, 같은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스사고·산재 막자"
안전공단·가스안전공사 업무협약 체결


-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과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가 7일 업무협약을 맺고 가스사고로 인한 산업재해 예방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 이영순 공단 이사장과 박기동 공사 사장은 이날 오후 충북 음성군 가스안전공사 본사에서 ‘산업재해 예방 및 가스사고 예방사업 내실화와 선진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정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두 기관은 사업장 산재와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을 함께 펼치기로 했습니다.

- 이를 위해 △산재·가스사고 예방 △안전점검·검사 및 진단 △재해원인 조사 △방폭 전기기계·기구 안전인증과 관련한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네요.

-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주와 노동자 안전의식 고취 캠페인에도 두 기관이 함께하기로 약속했는데요. 두 기관은 “개방·공유·소통·협력을 바탕으로 사망 또는 대형사고 예방 활동과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가공무원노조
“행시는 닫힌 사회 만드는 주범”


- 최근 대권주자들을 중심으로 사법고시 부활과 행정고시 폐지 논란이 일고 있지요. 그런 가운데 6급 이하 국가공무원들이 가입한 국가공무원노조가 행정고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노조는 7일 논평을 내고 “행정고시는 공직사회를 닫힌 사회로 만드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는데요.

- 노조는 “기회의 평등이 참되려면 경쟁에 참여할 자격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경쟁 자체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누구나 행정고시라는 시험에 응시할 권리가 있다”는 논리에 대한 반박인데요.

- 노조는 이어 “공직자에 대한 평가는 그가 수행한 업무와 성과로 이뤄져야지,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될 수는 없다”며 “7~9급 공직자들이 행정고시 합격자에 비해 모든 능력이 떨어지니 기회조차 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능력에 대한 지나친 폄하”라고 지적했습니다.

-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들은 반대 주장을 펼칠 텐데요. 조기대선을 계기로 공무원 임용제도 개선에 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고, 정책으로 실현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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