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조선산업 퇴직인력 지원을 위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자부는 18일 '조선밀집지역 2017년 중점 추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총 수출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조선밀집 5개 지역 수출은 평균 9.4% 감소했다. 수주절벽을 포함한 조선업 침체 탓이다.

산자부는 지역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조선업체가 발전기자재 같은 연관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보조금 등 국고 2천400억원을 지원한다. 조선업 실업인력은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올해 6월 끝나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1년 연장할 계획이다.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을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조선 퇴직기술인력의 재취업·교육을 위해 173억원을, 퇴직기술인력을 활용한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70억원을 투입한다. 산자부는 지역대학생과 지역기업 일자리를 매칭해 주는 ‘희망이음’ 사업 대상자에 조선업 퇴직인력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전국적인 수요기업 탐방을 통해 조선업 퇴직인력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산자부는 이날 군산·영암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조선밀집 5개 지역 조선업체에 정부 지원방안을 밝히는 현장설명회를 한다. 강성천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 중인 조선지역과 관련 업계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계획보다 현장 실천이 중요하다"며 "중앙과 지방의 역량을 결집해 성과를 창출하는 성공모델을 찾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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