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구직자 직업훈련과정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실업률 상승 추세와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에 대비해 직업훈련을 대거 편성했다.

고용노동부는 ‘2017년 상반기 직업훈련과정 통합심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구직자 직업훈련과정으로 올해 상반기(5천312개)보다 1천912개(35.9%) 늘어난 7천224개를 편성했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직업훈련과정이 1천682개, 내일배움카드제가 5천542개다.

노동부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신산업과 청년 선호가 높은 직종을 직업훈련과정에 새롭게 편입·확대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태양광·빅데이터·3D 프린팅 같은 신산업 직종 훈련과정은 320개가 선정됐다. 마케팅·문화콘텐츠제작·영상제작을 포함한 청년 선호 직종 훈련과정은 210개였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충남이 올해 각각 91개와 92개였던 직업훈련과정을 162개와 163개로 늘렸다. 수도권 지역은 비중을 낮춰 지역 편차를 줄였다.

노동부는 재직자 훈련과정 1만1천696개도 선정했다. 근로자 직업능력개발 훈련이 7천314개, 사업주위탁훈련이 4천382개였다.

권기섭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실업률 상승과 구조조정 등 어려운 노동시장 여건을 감안하고 산업현장 훈련수요를 발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훈련과정을 대거 편성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직업능력지식포털(hr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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