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30일 "박근혜 즉각 퇴진, 재벌그룹 해체"를 촉구하는 총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양대 노총 소속 전·현직 활동가들이 이를 결의하는 모임을 갖는다.

양대 노총 산별조직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몸담았던 전·현직 활동가들이 참여한 '함께노동포럼'은 이날 저녁 7시 서울 양재동 한국교총 회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노동계가 앞장서 200만 촛불시민의 목소리를 이어받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확산하자는 취지다.

포럼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재벌 기득권 세력 해체 △노조 강화 및 노동기본권 확대 △신자유주의 극복을 위한 노동정책 마련을 다짐한다. 아울러 포럼은 노동존중 사람중심 노동정책 마련을 위한 전국 순회활동을 펼친다.

포럼은 앞으로 노동존중 사람중심 새 국가 건설에 조응하는 '친노동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포럼은 이날 출범식에 노동계 관계자 1천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출범식에서 특별 초청강연을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29일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반성 없는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국회는 예정대로 탄핵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럼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 임기연장에 맞서기 위해 박원순 시장을 초청해 엄중한 시국상황을 공유하려 한다"며 "포럼은 박근혜 즉각 퇴진과 노동존중 사람중심 새 국가 건설을 노동현장에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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