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에 따르면 청년희망재단은 청년 해외취업지원을 위해 ‘청년글로벌 취업·창업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해외 현지교육으로 취업·창업 전문인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재단은 청년 40명을 대상으로 5억2천만원의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재단은 사업을 대우세계경영연구소에 위탁했다. 그런데 해당 연구소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정부 K-Move 사업을 담당했다. 이 의원은 “연구소는 올해 정부와 재단에서 동시에 지원을 받아 청년 해외취업지원 사업을 했다”며 “정부가 순수 민간재단이라고 주장하는 청년희망재단이 사실상 정부 국정과제를 직접 또는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청년희망재단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정부 사업을 재단 사업으로 둔갑시켜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청년희망재단 이사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미래세대를 위해 순수하게 펀드 모금에 동참한 국민을 더 이상 농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