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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와 2대 지침 남 일 아니다 … 11월19일 서울광장으로 모이자"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경기지역본부에서 현장순회 시작
▲ 한국노총

"설마 우리 회사는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아직도 성과연봉제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성과연봉제·2대 지침 폐기 투쟁은 조합원들을 지키는 투쟁 맞습니까?"

"맞습니다!"

"성과연봉제·2대 지침 폐기를 위해 11월19일 전국노동자대회 서울광장을 꽉 채울 자신 있으십니까?"

"투쟁!"

11월19일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홍보 동영상에 이어 '2대 지침 분쇄! 이기권 노동부 장관 퇴진! 하반기 투쟁'을 담은 PPT 자료를 설명하던 조기두 한국노총 조직강화처장이 노동자대회 조직화를 호소하자 200여명의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투쟁"으로 화답했다.

24일 오후 수원 권선구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에서 김동만 위원장의 하반기 현장순회 간담회 사전행사가 열렸다. 김 위원장 발언 전에 현장 분위기를 달구는 '부흥회용' 발언을 30분간 토해 낸 조기두 처장은 "2대 지침과 성과연봉제는 공공·금융에만 닥친 일이 아니라 노동자 전체를 겨누고 있는 건데, 당장 직격탄을 맞지 않은 민간사업장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은 긴장감이 떨어져 있다"며 "2대 지침·성과연봉제가 우리 모두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노동자대회로 모아 내는 게 이번 현장순회의 목적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허원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현재 진행되는 2대 지침과 성과연봉제는 일부 노동자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다"며 "노동자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통제하려는 노동개악이며 모든 노동자를 겨누는 화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동만 위원장 "내년 대선에서 불통정부 교체해야"

연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위원장은 "정권의 노동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시켜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불통정부"라고 지적한 뒤 "협치는 없고, 독치만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융·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연쇄파업과 철도노조의 사상 최장기 파업에도 성과연봉제 추진을 멈추지 않는 것과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강제부검 시도, 우병우·최순실 지키기에 사활을 건 모습을 차례로 열거했다.

김 위원장은 "제 정신이 있는 정권인지, 30년 넘게 노조활동을 하면서 이런 정권은 처음"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마이너스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거나 "한심하다"는 관전평을 내놓았다. 그는 "여소야대 국회에 한국노총 출신 국회의원이 많이 들어가 이번 국감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 한심하다"며 "최순실 게이트부터 전경련 논란, 성과연봉제 강제도입 같이 소재가 참 많았는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세종시 고용노동부와 부산·대구·대전·광주·중부지방 고용노동청 앞에서 개최되는 '전국동시다발 노동부 규탄 결의대회'와 다음달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대거 참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문현군 중부공공산업일반노조 위원장은 "현장에서 11월12일 열리는 민중총궐기에 한국노총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며 "민중총궐기에 조직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려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경기지역본부를 시작으로 대구(27일)·경남(31일), 광주·전남(11월2일), 제주(4일)·부산(7일)·전북(8일)·서울(8일)·충남(9일)·충북(10일)·강원(10일)·울산(11일) 등 14개 지역본부를 잇따라 순회한다. 인천·대전지역본부 순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북지역본부는 순회간담회를 열지 않는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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