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가 28일 성과연봉제 철회와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서는데요. 파업 전날인 27일에는 6개 지부가 파업전야제를 했습니다.

- 노조 산하 경희의료원지부·서울시북부병원지부·국립중앙의료원지부·전북대병원지부·전남대병원지부·서울시정신보건지부 등 6개 지부는 병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열고 결의를 다졌는데요. 이들 지부는 "병원 협업체계를 무너뜨리는 성과연봉제를 철회시키고 국회에 발의된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을 제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27일 파업전야제와 28일 오전 파업출정식을 거쳐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리는 국회 앞으로 집결할 예정인데요. 노조는 이후 민주노총 총파업대회에 참여합니다.

- 총파업 참여인원은 1만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달 12일 노동위원회에 집단 조정신청을 낸 뒤 파업권을 확보한 지부와 비번인 조합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 노조는 "1차 총파업·총력투쟁이 끝나면 10월27일 2차 총파업·총력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공공부문 연쇄파업 열기가 뜨겁네요.



"보건의료노조 파업은 생명 지키는 파업"



- 금융노조가 28일 총파업을 하는 보건의료노조에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 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생명을 지키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정부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에 대해 '환자 볼모'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는데요.

-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거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무능하고 무책임했던 정부가 무슨 염치로 그런 말을 하느냐는 것이죠.

-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게 노조의 판단입니다.

- 노조는 “병원에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검사건수·진료건수·비용절감 목표 등 환자를 대상으로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렸는가가 평가지표가 될 것”이라며 “병원에서 환자를 상대로 한 돈벌이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과잉진료와 저질진료, 과소진료가 만연할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노조는 이어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며 “해고연봉제를 막기 위한 양대 노총 금융·공공·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여당의 국감 복귀를 허하라”



- 국정감사 이틀째인 27일에도 여야 대치상황은 한 치도 달라진 게 없는데요.

- 이날 현재 새누리당 의원 중 국감에 참석한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하태경 간사와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간사 등 2명입니다.

-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날 국감을 열려고 했다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감금(?)되기도 했는데요.

- 그렇다면 누가 집권여당의 ‘국감 파업’을 중단시킬 수 있을까요?

-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는데요.

- 한창민 대변인은 “민생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새누리당이 왜 이런 촌극에 빠져 있는지 모두 알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면 이정현 대표가 밥을 먹고 김영우 위원장이 일할 수 있는 만큼 이제 국감 복귀를 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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