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철도·지하철·병원을 비롯한 공공부문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노동계 대표단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 정부가 강행하는 성과연봉제가 공공성을 훼손하는 세계 최악의 사례라는 견해를 국내외에 알리고 부당노동행위를 감시하기 위해서다.

25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국제공공노련(PSI)·국제운수노련(ITF) 관계자들과 캐나다·프랑스·뉴질랜드·호주의 공공부문 및 철도·운수노조 대표 10여명이 26일 방한한다. 이들은 다음달 1일까지 체류하면서 파업 현장을 방문해 정부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27일 오전 공공운수노조 산하조직 파업출정식에 참가하고, 오후에는 서울역광장에서 '공공성 강화·성과퇴출제 저지 공공기관 총파업 지지 국제노동계 대표단 기자회견'을 갖는다.

28일 오전에는 국회에서 국제공공노련 한국가맹조직협의회(PSI-KC)와 함께 기자회견을 한다. 이어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 공공노동자들이 겪은 성과연봉제 폐해 사례와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같은날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 참가한다. 30일에는 민주노총 지도부 간담회와 대표단 활동 보고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대표단에는 스튜어트 하워드 국제운수노련 사무부총장과 찰스 플러리 캐나다 공공노조 사무처장, 두니아제 자오슈 프랑스노총 공무원노조 사회연대활동 및 국제사업 총괄 연대위원, 피터 알렌 호주철도트램버스노조 제1교섭실장, 실뱅 에노 프랑스노총 철도노조 국제업무 담당자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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