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성과연봉제와 2대 지침(공정인사 지침·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지침) 폐기를 위해 장외투쟁에 돌입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퇴진도 요구한다.

한국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총력투쟁 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중앙집행위는 7월19일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한 투쟁계획을 구체화했다.

한국노총은 2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지도부 천막농성을 한다.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성과연봉제 강제도입을 위해 저지른 불법행위를 쟁점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매일 점심시간에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퇴근시간에 맞춰 결의대회를 한다. 산별연맹·노조도 농성에 함께한다.

천막농성이 마무리되면 김동만 위원장은 같은달 17일부터 11월11일까지 16개 지역본부 현장순회를 한다. 단위노조 대표자와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19일 전국노동자대회 조직화에 나선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 퇴진투쟁도 병행한다. 노동부가 불법적인 2대 지침을 발표해 노사관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노총과 각 지역본부는 다음달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와 각 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동시에 '이기권 장관 퇴진 및 노동부 규탄 결의대회'를 연다. 11월19일에는 서울광장에서 3만명 규모의 '정부 지침 분쇄, 노동법 개악 저지,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 산별연맹·노조와 지역본부는 22일 공공노련 조합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3일 금융노조, 29일 공공연맹으로 이어지는 총파업 투쟁에 결합하기로 했다. 김동만 위원장은 "정부의 불법 2대 지침 강행과 직장을 전쟁터로 만드는 성과연봉제 강행에 맞서 금융·공공부문이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산별과 지역본부가 연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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