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조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레미콘이 전복돼 운전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건설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께 노조 수도권본부 경기기계지부 조합원 김아무개(61)씨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아파트 지하 4층 공사현장으로 진입하던 중 커브길에서 중심을 잃고 6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운전자 김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현장을 확인한 노조 관계자는 “현장 진입로 경사면이 60도 가량 되는 급경사길이었고, 레미콘이 떨어진 커브길 옆은 6~7미터 깊이의 땅이 파헤쳐진 빈 공간이었는데도 아무런 안전보호시설이 세워져 있지 않았다”며 “방어막이라도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공기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하면서 안전이 뒷전으로 밀렸다”고 지적했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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