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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비정규 운전직 노조 결성방송사간 교체파견·근로조건 악화에 반발
최근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엔 KBS, SBS 등에서 차량운전을 담당하고 있는 파견·용역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얼마 전 결성된 KBS예술단노조와 달리 방송사 소속 구분 없이 노조가입 자격을 인정하고 있어 주목된다.

KBS, SBS, MBC, YTN 등 방송 4사의 비정규 운전직 노동자 10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사비정규운전직노조'(위원장 주봉희)는 이날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사무실에서 설립총회를 가진 데 이어 27일 서울시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최근 방송사와 파견업체들이 계약기간이 끝날 시기에 맞춰 근무처를 바꾸는 등 편법으로 재계약을 추진하거나 이를 거부하는 노동자들을 해고한 데 반발, 노조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노동조건이 더욱 열악해지는 것을 우려해 교체 파견을 거부한 운전직 노동자 8명이 최근 해고됐으며, 5월 31일께는 20명이 추가로 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부분 방송사 비정규직 운수노동자들은, 용역업체인 백산주택종합관리, 우리비전 등이 렌트카업체인 대한통운 렌트카나 아비스 등으로 1차 파견하고, 이들 렌트카 업체가 방송차량과 함께 방송사에 다시 파견하는 이중 파견구조에서 일하고 있다.

방송사비정규운전직노조는 앞으로 방송사와 파견업체를 상대로 고용보장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것과 함께 각 방송사가 파견계약 해지를 고집할 경우 부당해고 및 근로자파견법 위반 등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연윤정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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