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하나 된 힘으로 노동탄압 막아 내고 평등세상 앞당기자!"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 5주기 추도식이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전태일재단이 주최한 이날 추도식에는 유가족인 전순옥 소상공인연구원 상임이사와 전태삼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 양대 노총 관계자들과 노동계 인사들, 민가협 회원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한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민주주의가 짓밟히고 파괴되고 있고, 헌법과 근로기준법이 휴지 조각이 돼 버렸다"고 한탄했다. 김 위원장은 "자본은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며 성과연봉제를 강제로 밀어붙이고, 정부는 불법적인 2대 지침을 강행해 노동자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소선 어머니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양대 노총이 하나가 돼 함께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욱동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어머니는 노동자의 이름으로 하나 되기를, 노동조합 조직으로 노동자가 하나로 뭉치기를 간절히 바라셨는데 그 뜻을 받들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부위원장은 "전태일과 이소선의 정신으로 건설된 민주노총은 다시 투쟁하고 노동자·민중의 역사를 세우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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