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16년 정책대의원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열렸는데요. 보건의료노조가 대회장 인근에 헌혈차를 끌고 와 대의원들의 피를 뽑아갔다는 후문입니다.

- 노조 대한적십자본부지부는 22일 오후 대회장 앞에서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헌혈 행사를 벌였는데요. 지부에 따르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헌혈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합니다.

- 노조는 매년 전 노조 차원의 헌혈 행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정책대대를 맞아 대의원들에게도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 동참을 호소하고 나선 겁니다.

- 네 시간 동안 40여명의 대의원들이 헌혈을 했다고 하는데요. 최근 과음을 했거나 피로를 호소하는 대의원들은 헌혈차에 탑승했다가 '거부'를 당해 아쉽게도 발길을 돌렸다고 합니다.

- 노조 관계자는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날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며 "민주노총 대의원들도 자신의 건강 지키기를 소홀히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 3차 청문회 증인 반드시 출석하라”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석태)가 3차 청문회 증인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전 청와대 홍보수석)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39명의 증인과 29명의 참고인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는데요.

- 하지만 세월호 특별조사위가 지난 6월 말로 정부에 의해 강제로 활동이 종료된 상황인지라 과연 증인들이 제대로 출석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 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기춘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모든 정보와 대응을 총괄 지시한 인물이고 이정현 대표는 공영방송 KBS에 대한 보도통제 녹취 당사자”라며 “모든 증인들은 청문회에 출석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는데요.

- 이어 노조는 “증인들은 책임져야 할 것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거나 거짓으로 증언한다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성과연봉제 합의' 주택금융공사지부, 금융노조와 결별

- 사측과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한 주택금융공사지부가 금융노조와 결별합니다. 사건 발생 후 두 달여 만입니다. 23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지부에 관한 사항’ 안건이 상정 처리됐는데요.

- 중앙위원회는 지부의 임의탈퇴 요청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지난달 1일 지부가 회사와 호봉제 요소를 없앤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하자 같은달 11일 사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네 번의 조사를 진행하면서 지부가 노사공동 TF구성에 참여한 것 등으로 사측의 임금체계 개편 요구에 투철한 의지를 갖고 대응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 지부 제명 여부를 중앙집행위원회에 보고해 논의하기로 하던 중 지부가 이달 10일 노조에 임의탈퇴 공문을 보냈다고 하는군요.

- 노조는 “지부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도 의지를 보이자 않거나 불참했다”며 “공동투쟁 전선에 균열이 생기고 타 지부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조사위를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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