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비정규직노조 서울경기지부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이 성추행·인권유린 중단과 낙하산 인사 척결을 요구하는 '108배'를 했다.

공공비정규직노조 서울경기지부 강서지회(지회장 손경희)는 16일 "김포공항 청소노동자에 대한 성추행과 인권유린 원인은 전적으로 한국공항공사의 낙하산 인사 때문”이라며 “한국공항공사에 낙하산 인사 척결을 요구하기 위해 108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소노동자들의 108배는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진행됐다.

앞서 김포공항 미화 용역업체측은 이날 오전 공항 청사 화장실 주변에 설치된 휴게공간을 모두 철거했다. 지회가 휴게공간 개선을 요구하자, 미화 용역업체는 아예 철거해 버린 것이다. 미화 용역업체는 지정된 휴게공간이 따로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회는 “지정된 휴게공간은 청소노동자들이 일하는 공간과 너무 멀어 현실적으로 쉬는 시간에 이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경희 지회장은 “쉬는시간 30분 동안 쉴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휴게공간을 설치해 달라고 했더니 아예 철거해 버렸다”며 “화장실 옆에 설치한 휴게공간마저 철거한 것은 우리를 더 이상 인간취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공공비정규직노조 서울경기지부 강서지회는 한국공항공사가 대화를 거부하면 이달 26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