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정감사 이슈화를 통한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에 나선다. 15일 노조에 따르면 현재 실무진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정무위원회 주요 의원실과 접촉해 공동으로 국감을 준비 중이다.

노조가 이슈화를 추진하는 현안은 △성과주의 확산과 연관된 노조 탄압 △금융지주사 자회사 부당개입 △인수·합병에 따른 노사갈등이다. 7개 사업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신증권지부와 HMC투자증권지부의 경우 사측이 '전략적 성과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저성과자 퇴출프로그램(ODS)을 운영한 뒤 노조가 결성됐는데, 이후 지부장 해고와 정규직의 비정규직화 같은 불이익이 잇따랐다.

KB국민카드지부와 KB손해보험지부는 경영진이 약속한 성과보상금 미지급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는 "KB금융그룹의 부당한 경영개입에 따른 결과"라고 비판했다.

ING생명보험지부·하이투자증권지부·JT친애저축은행지회의 경우 회사 대주주가 바뀌면서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로 노사갈등 중이고, 경영진의 일방적인 매각 추진에 노동자들이 반발하는 형국이다. 노조는 사업장 하나당 1명의 의원을 매칭시켜 갈등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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