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18 언젠가의 농성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언젠가의 농성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6.07.29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횡단보도 가득 채운 사람과 셀카봉. 여름이면 솟던 물줄기와 뛰고 구르며 재잘거리던 꼬마들. 웃음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던 엄마 아빠. 그리고 향불 앞 끝나지 않는 사진전, 시들지 않는 국화, 늘어선 천막과 노란색 깃발. 그 아래 까맣게 탄 사람들까지 광장 풍경이 변함없다. 농성장 돗자리 하나가 늘었대도 익숙한 풍경, 틀린 그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의 자리다. 거기 한때 유민아빠가 앉아 굶던 자리였다. 참사 초기였으니 그건 옛일이다. 오래전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지금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수백 장 얼굴 사진 속 표정만큼이나 변한 게 없다. 그저 나부끼던 노란 깃발이 실밥 터지고 빛바래 전과 달랐고, 그 옆 서점 건물 벽에 붙은 시구가 철 따라 바뀌었고, 국회 원 구성 따위가 달라졌다. 특별법 개정, 그 기약 없는 약속에도 달라진 게 없다.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그해 여름 자신의 농성 터를 바라보고 섰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관련기사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보장" 8월 국회에서 탄력받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횡단보도 가득 채운 사람과 셀카봉. 여름이면 솟던 물줄기와 뛰고 구르며 재잘거리던 꼬마들. 웃음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던 엄마 아빠. 그리고 향불 앞 끝나지 않는 사진전, 시들지 않는 국화, 늘어선 천막과 노란색 깃발. 그 아래 까맣게 탄 사람들까지 광장 풍경이 변함없다. 농성장 돗자리 하나가 늘었대도 익숙한 풍경, 틀린 그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의 자리다. 거기 한때 유민아빠가 앉아 굶던 자리였다. 참사 초기였으니 그건 옛일이다. 오래전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지금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수백 장 얼굴 사진 속 표정만큼이나 변한 게 없다. 그저 나부끼던 노란 깃발이 실밥 터지고 빛바래 전과 달랐고, 그 옆 서점 건물 벽에 붙은 시구가 철 따라 바뀌었고, 국회 원 구성 따위가 달라졌다. 특별법 개정, 그 기약 없는 약속에도 달라진 게 없다.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그해 여름 자신의 농성 터를 바라보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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