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급할 청년수당에 정원의 두 배가 넘는 지원자들이 몰려들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청년활동지원사업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총 6천309명(우편접수 미반영)이 신청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청년수당 지원대상자 3천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로,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만 26.4세였다.

가구당 건강보험 평균 납부액은 직장가입자가 8만3천11원, 지역가입자가 7만920원으로 확인됐다. 이를 가구소득으로 환산하면 직장가입자가 268만원, 지역가입자가 207만원이었다.

이는 각각 3인 가구 중위소득의 75%·58% 수준이다.

간겅보험 가입비율은 직장가입자가 64.1%(4천43명), 지역가입자(2천266명)가 33.9%였다.

신청자들의 미취업 기간은 19.4개월이나 됐다.

신청자 대부분은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서 지원하지 않는 어학원·자격증 시험, 취업관련 시험공부 등 취업 역량강화 활동을 청년수당 활용 목표로 하고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단순 개인활동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활동분석은 사업종료 뒤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실시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신청자의 소득수준·미취업기간·부양가족을 기준으로 8월 초 지원대상자를 최종 선발해 활동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자들에게는 취·창업 역량강화와 진로모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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