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가가 조작됐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는데요.

-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세습 정당성을 묻는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회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삼성 이재용 3대 세습, 이대로 괜찮은가? 찬반투표 선포 기자회견'을 하는데요.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을 계기로 삼성가 편법승계 의혹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한 의견을 삼성 노동자들과 국민에게 물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 지회는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가가 조작됐다고 판결했다"며 "합병이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3세들의 지배권 승계강화를 위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엄중한 법적처벌과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는데요.

- 이번 투표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달 20일 시작한 온라인 투표는 다음달 14일까지 이어지고요. 오프라인 투표는 전국 삼성전자서비스 47개 센터와 삼성 관련 공장·사업장 앞에서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실시됩니다.

한국노총 출신 환노위 의원들 한자리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한국노총 임원들과 한국노총 출신 환노위 의원들이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갖고 단합 의지를 다져 관심을 모았습니다.

- 28일 한국노총과 국회에 따르면 김동만 위원장과 환노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한정애·이용득 의원, 새누리당 문진국·장석춘·임이자 의원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겸해 술잔을 기울였는데요.

- 김 위원장이 한국노총 출신 의원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고 하는데요. 한국노총 전직 위원장이자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인상 노사발전재단 대표이사장이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고 합니다.

- 모임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한국노총이라는 조직이 있었기에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었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는데요.

- 같은 조직 출신인 만큼 앞으로 정책 또는 정치적 입장에서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 만나 협의하거나 이견을 조율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 과연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계노동운동사연구회 ‘문화대혁명’ 주제 특강 29일 개최

- 세계노동운동사연구회(이사장 김정근)가 29일 저녁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모택동과 문화대혁명’을 주제로 제28차 특강을 합니다.

- 백승욱 중앙대 교수(사회학)가 강의를 하는데요. 백 교수는 2012년 <문화대혁명>(그린비)을 펴낸 대표적인 문화대혁명 연구자입니다.

- 백 교수는 28일 미리 배포된 강의안을 통해 복잡했던 문화대혁명의 흐름을 조반파(造反派·보수파 홍위병에 대항해 결성된 전국적인 규모의 대중조직) 문제를 핵심에서 검토하고 이를 통해 드러난 정치의 아포리아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아포리아란 문제를 탐구하는 도중에 부딪치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의미합니다.

-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문화대혁명의 의미와 모순, 현재에 주는 메시지 등을 살필 예정인데요.

- 특강은 무료입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참석할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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