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이 주최한 최저임금 7행시 짓기대회에서 백승제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 조합원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연맹은 19일 “백승제 조합원이 쓴 최저임금 1만원 7행시를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의 의미를 담은 7행시를 온라인으로 접수했다. 글짓기 대회에는 190명이 참여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백승제 조합원은 “최저임금 만 원 인상은/ 저에게는 꿈보다 간절한 소망이에요/ 임시계약직으로 떠도는 내 남편 한숨을 줄이는 피로회복제구요/ 금쪽같은 내 새끼들 삼겹살 파티의 기쁨이랍니다/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아들도/ 만 원은 되어야 애인과 영화 한 편 보며 사랑을 키울 수 있겠죠/ 원하고 투쟁하면 쟁취할 수 있어요”라는 내용의 7행시를 썼다.

우수상은 김선경 서울청년네트워크 활동가, 박명호 이마트노조 조합원, 권혜선 홈플러스노조 조합원이 받았다. 김춘자 이마트노조 조합원을 비롯한 10명이 장려상을, 오미자 홈플러스노조 조합원을 포함한 20명이 아차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백 조합원에게는 상금 20만원, 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부산 노보텔 뷔페 2인 이용권이 주어졌다. 장려상과 아차상 수상자들은 각각 동양매직 청소기와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정민정 연맹 교선국장은 “이번 글짓기 대회에 응모한 모든 작품에서 최저임금 노동자의 고단한 삶과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소박한 꿈을 엿볼 수 있었다”며 “최저임금위원회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7행시 짓기대회 입상자]
최우수상 : 백승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 조합원
우수상(3명) : 김선경 서울청년네트워크 활동가, 박명호 이마트노조 조합원, 권혜선 홈플러스노조 조합원
장려상(10명) : 김일순·김도숙·김춘자·김기완·박수성·박유리·송지원·조지영·조윤상·장경화
아차상(20명) : 고은숙·김정숙·김말숙·김명숙(울산)·김명숙(가야)·김인아·노영경·이미영·이순금·이동익·오미자·오현아·유위준·윤보연·오규옥·정수정·박성화·백성희·백은미·최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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