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오전 20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사를 하고 있다. 국회
20대 국회가 13일 개원식을 열고 공식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을 비롯한 상임위 구성도 완료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개원식을 열고 여야 의원 개원 선서와 정세균 국회의장 개원사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정 의장은 개원사에서 “그동안 국회는 갈등적 이해관계를 통합하기보다 방조하거나 부추겨 왔다”며 “20대 국회는 갈등과 차별, 분열, 불공정의 고리를 끊고 국민통합의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이 아니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같은날 오후 본회의를 다시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전반기 의장을 선출함으로써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투표를 거쳐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운영위원장 정진석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기획재정위원장 조경태 △정무위원장 이진복 △안전행정위원장 유재중 △국방위원장 김영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신상진 △정보위원장 이철우(이상 새누리당) △외교통일위원장 심재권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환경노동위원장 홍영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영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현미 △여성가족위원장 남인순 △윤리특별위원장 백재현(이상 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장병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성엽(이상 국민의당) 의원이다. 원내 3당 체제에 따라 상임위원장 의석을 새누리당이 8석, 더불어민주당이 8석, 국민의당이 2석을 가져갔다.

여야는 이날 협치와 민생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논평을 통해 “정쟁을 뒤로하고 오직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며 “총선 민의를 받들어 협치로 20대 국회의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브리핑에서 “원구성을 마무리한 만큼 가습기 청문회 등 민생과 관련한 시급한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며 “국민과 공감하는 원내 활동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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