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직업능력개발포럼이 일·학습 병행제를 주제로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아세안+3 직업능력개발포럼을 25일까지 서울 구로구 셰러턴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공단과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13개 회원국 직업능력개발 관련 정부 정책담당자들과 세계은행·국제노동기구·유네스코 같은 국제기구 전문가를 포함해 모두 75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기업 내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일·학습 병행제 운영과 재원 확보방안’을 주제로 나라별 경험을 소개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태종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후토시 야마우치 세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필리핀 영향평가 사례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회원국 일·학습 병행제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박영범 이사장은 포럼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밑바탕인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을 아시아 국가들과 적극 공유하면서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코스틴 세계은행 교육부 국장은 “한국 정부의 협력 의지와 세계은행의 국제적 전문성이 결합한다면 아시아태평양지역 인적자원개발 분야 논의가 한층 심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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