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혜정 기자
전택노련·택시산업노조 위원장 보궐선거에서 강신표(55) 연맹 서울지역본부 의장이 당선됐다.

강신표 의장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 위원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연맹 재적대의원 122명 중 120명이 투표해 106명(88.3%)이 찬성했다. 또 노조 재적대의원 81명 중 80명이 투표해 64명(80%)이 찬성했다. 반대표는 연맹 14표, 노조 15표가 나왔다. 이날 보궐선거는 문진국 위원장이 임기를 1년6개월 남기고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치러졌다.

강 당선자는 "말보다 실천하고 발로 뛰면서 반드시 성과를 내는 위원장이 되겠다"며 "택시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대정부 협상과 투쟁으로 택시노동자 재정지원책을 유도하고, 지역본부 자생력 확보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시간 노동 개선 정책활동 △최저임금법 개정 투쟁 △택시총량제 강화로 택시노동자 실질소득 향상 △전액관리제 시행법규 구체화 △택시노동자 복지환경 개선 위한 노정협의체 건설을 약속했다.

강 당선자는 연맹 태평운수노조 위원장 출신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선출돼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강 당선자 임기는 이달 26일부터 2018년 1월 말까지다.

한편 이날 문진국 위원장은 "45년간 오직 택시노동자 외길을 걸어왔다"며 "부족한 저를 성원해 주고 국회 입성까지 시켜 준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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