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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그룹 공동교섭 거부하면 7월 파업"네 차례 공동교섭 요구, 상견례도 못해 … 대각선교섭으로 쟁의권 확보 계획

금속노조(위원장 김상구)가 추진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교섭이 사측의 불참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7월 지부·지회 공동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10일 오전 울산 오토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그룹이 교섭을 계속 거부하면 7월 중순 수만명의 조합원이 공동파업 상경투쟁을 벌일 것"고 경고했다. 노조가 요구한 이날 4차 공동교섭은 현대차그룹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노조가 제시한 지난달 19일 1차 공동교섭이 불발된 뒤로 교섭은 단 한 차례도 성사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달 24일 5차 공동교섭을 개최하자고 현대차그룹에 통보할 예정이다. 5차 공동교섭이 무산되면 같은달 27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 상경투쟁에 나선다. 상경투쟁 이후에는 공동교섭과 대각선교섭을 병행한다. 7월 중순께 공동파업을 하기 위해 쟁의행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상구 위원장은 "노조 지부·지회는 그룹사 교섭을 성사시키기 위해 하나 돼 투쟁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산업 미래를 논의하는 공동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종오 국회의원 당선자는 "재벌이 사회적 책무는 이행하지 않고 산업 곳곳에서 노동자들에게 경영위기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재벌의 잘못된 경영을 바로잡겠다는 목표로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대각선교섭]
전국적 또는 지역별·산업별노조 대표와 개별기업 사용자대표 사이에 이뤄지는 교섭방식이다. 산업별 사용자협의회가 구성되지 않았거나 특정 기업이 사용자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대각선교섭을 진행한다.

제정남  jj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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