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2차 공판이 열리는 9일 민주노총이 민중총궐기 참가로 구속된 노동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중행동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참가를 이유로 한 공안탄압을 규탄하고 구속자 석방을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항의행동을 9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한상균 위원장 2차 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한다. 전국 법원·검찰청·경찰청 앞에서도 1인 시위를 비롯한 항의행동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13일까지를 구속자 석방촉구주간으로 정했다. 릴레이 재판 방청과 1인 시위, 구속자 석방 촉구 인증샷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기 같은 실천활동을 조합원들에게 주문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해당 기간에 한 위원장에 대한 집중심리가 이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석방촉구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대회와 관련해 조합원 526명이 경찰·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한 위원장을 포함한 20명이 구속됐다. 이 중 10명은 보석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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