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노동이라는 주제를 붙잡고 지난 24년간 독자생존한 매일노동뉴스에 경의를 표합니다.”

김봉근 기술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매일노동뉴스 주식 200주를 약정하며 이같이 밝힌 뒤 “주주로서 매일노동뉴스에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공기업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라고 압박하는 정부 행태를 규탄했다. 김 위원장은 “매일노동뉴스가 성과주의 확산을 막는 철벽수문장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1월 열린 제10대 집행부 출범 대의원대회에서도 “쉬운 해고와 성과주의가 필요한 곳은 우리가 아니라 청와대”라며 “경제를 파탄 낸 저성과자 박근혜 대통령을 그 자리에서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9년 정부출연기관으로 설립된 기술보증기금은 기술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에 대한 기술보증 및 기술평가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에 빚보증을 서는 조직인데 이런 곳에서 성과주의를 확산하면 기업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며 "성과주의는 공공성을 훼손하는 직격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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